‘찬성 53.1% vs 반대 43.8%’…한나라 제외 전 지지층 압도적 반대
입력 :2008-03-21 16:40:00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인 대운하 건설 공약에 대한 반대 여론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 가까이 반대여론이 높아졌으며 한나라당을 제외한 기타 정당 지지자의 80% 이상이 반대표를 던졌다. 지역별로도 서울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20여%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CBS와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1일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에 따르면 지난 1월에 비해 반대 여론이 9.35%p 급증해 53.1%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의견은 4%p 감소해 43.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찬반의 간격은 16.5%로 크게 벌어졌다.

지지정당으로 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찬성 31.7% vs 반대 55.8%)만 찬성의견이 높았으며 통합민주당(80%), 자유선진당(82.2%) 등 기타 정당 지지층은 압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73.5%) 지역이 가장 반대 의견이 높았으며 이어 서울(69.2%), 전북(66.3%), 대전/충청(66.3%) 순으로 반대 의견을 보였다. 특히 서울지역은 지난 1월 조사에 비해 반대가 무려 20.4%p 급증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도 반대가 14.9%p나 급증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반대 의견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71.3%로 반대의견이 가장 높았다.

한나라당이 이번 4·9총선에서 대운하 건설 공약을 배제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45.9%인데 비해 ‘무방하다’는 의견은 37%로 8.9%p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65.7%)가 압도적으로 부정적 의사를 표했으며 40대(53.3%), 20대(52.1%) 순이었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무방하다는 의견이 45.1%로 반대의견(27.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민일성 기자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77085&g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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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찬성· 반대 단체, '물의 날' 정면 충돌하나
참여 시민단체 명단 '오리무중' … 운하백지화단체 "찬성 모임은 실체 밝혀야"
2008년 03월 21일 (금) 12:51:09 최훈길 기자 ( chamnamu@mediatoday.co.kr)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22일 '세계 물의 날'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운하반대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대운하를 찬성하는 시민단체들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운하 홍보 대회를 열기로 해 양측이 정면 충돌할 태세다.

이날 대운하를 찬성하는 단체들은 단일 단체로 첫 출범식을 열고 대대적인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대운하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단체들은 찬성 시민단체의 존재를 의문시하며 행사 주체를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친환경 물길잇기 전국연대'(전국연대)는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지지하는 전국 250여 시민환경단체가 22일 환경 물길잇기 전국연대 출범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전국연대는 창립취지문에서 "친환경적 물길을 사랑하고, 물길이 마땅히 뱃길이 되어야 함을 평소 염원해 온 우리들은 물길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그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뱃길을 되살리고 물길을 이어야 함을 절감하고, '친환경 물길잇기 전국연대'를 출범시키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 대운하 찬성 지지단체들은 22일 오후 '친환경 물길잇기 전국연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운하 찬성 노래를 부른 가수 이은하씨의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전국연대 참여단체, '순수성' 의심돼

그러나 전국연대는 참여한 250여 개 시민단체의 명단을 밝히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현재 전국연대가 보낸 보도자료에는 창립준비 상임위원장에 정성홍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중앙회 상임고문, 김대희 경부운하추진운동본부 수석대표, 이상원 대경습지보전연대 고문만이 참여 단체로 표기돼 있다.

강금태 전국연대 대변인은 "발표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다. 사무실에 물어보라"고 답했고 사무실 관계자는 "찬성하는 팩스가 계속 오고 있다. 나중에 알려주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 전국연대의 행사가 운하 반대 행사가 예정된 부근에 열리게 돼 '관권 개입' 의혹도 일고 있다. 지난 6일 환경연합은 '운하를 넘어 생명의 강으로'라는 주제로 22일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2008년 물의 날 기념 거북이 가족 걷기 행사'를 연다고 밝힌바 있다.

   
  ▲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22일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대운하 반대 행사를 열기로 했다.  
 

운하백지화 국민행동, "관권 개입된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대운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전국연대의 실체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항주 '운하백지화 국민행동' 정책홍보국장은 "대운하 반대 단체에는 YMCA,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365개 단체가 가입돼 있는데 이런 찬성 모임에 250여 개 시민단체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처음 들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박 정책국장은 "우리 행사장에서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행사가 열린다"며 "실체를 밝히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 (찬성)입장도 존중돼야하지만 관권이 개입된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금태 대변인은 "내일 물의 날인데 물을 사랑하는 우리들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주위에서 알음알음 모이게 됐다. 이익단체가 아니니까 당, 정부 도와주는 차원도 아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또 대운하 반대 여론을 언급하자 그는 "그것(반대여론)과 상관없다. 여론이 혼내면 당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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