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별공동행동 주최, 다함께 차차차 총 12편 상영
조수빈 기자 bination@jinbo.net / 2008년02월19일 19시29분
"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차별영화상영회임에도 극장의 구조상 장애인화장실을 남녀로 분리해 이용할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또한 확연히 남여로 구별된 화장실이 불편하신 분은 옆 H교회에 공용화장실을 마련해놓았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영화보기 전 광고시청 10분 대신 주최측에서 양해와 이해를 구하는 영화제라면 꼭 한 번 가볼만 하지 않을까!
현재 명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인 반차별영화상영회 '다함께 차차차! 차별,그리고 차마 말하지 못한 차이'를 소개하면서 영화제 내용에 앞서 장애인과 성적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주최측의 고민을 먼저 이야기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 이 상영회의 내용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어제(18일) 개막을 알리는 '여는 마당'에서 이번 상영회의 주최자인 '차별금지법의 올바른 제정을 위한 반차별공동행동(준)'은 "차별은 내면화되면서 차별 당한 사람조차 차별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사회적 관습으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무엇이 차별이고 차별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말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의 차별금지법 입법 발표 이후 조직된 반차별공동행동(준)은 정부가 차별사유조항에서 삭제한 출신국가, 학력, 성적 지향 등 7개 조항을 포함한 차별금지법 대안을 위해 2~3차례에 걸쳐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왔다. 반차별공동행동(준)은 차별금지법의 차별사유까지 차별하는 정부의 누더기 차별금지법안을 비판하며 올바른 차별금지법을 만들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상영회인 셈이다. 이번 상영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디스페이스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어제(18일) 개막작으로 조나단 카쉬 감독의 '나의혈육'이 상영되었으며, 개막작에 앞서 장희선 감독의 '화기애애'가 상영되었다.
상영회 상영작들은 장애인, 성적소수자 등 사회에서 차별받고 있는 다양한 소수자들의 시선에서 증언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작으로 하버트 비버만 감독의 '대지의 소금'과 최동근 감독의 '사회가 만든 감옥', 제임스 웬지 감독의 '반격하라! 에이즈에 맞서라!' 등 이다.
부대행사로 성소수자 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무지개수다'가 20일 수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진행된다.
영화보기 전 광고시청 10분 대신 주최측에서 양해와 이해를 구하는 영화제라면 꼭 한 번 가볼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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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반차별공동행동(준)] |
어제(18일) 개막을 알리는 '여는 마당'에서 이번 상영회의 주최자인 '차별금지법의 올바른 제정을 위한 반차별공동행동(준)'은 "차별은 내면화되면서 차별 당한 사람조차 차별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사회적 관습으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무엇이 차별이고 차별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말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의 차별금지법 입법 발표 이후 조직된 반차별공동행동(준)은 정부가 차별사유조항에서 삭제한 출신국가, 학력, 성적 지향 등 7개 조항을 포함한 차별금지법 대안을 위해 2~3차례에 걸쳐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왔다. 반차별공동행동(준)은 차별금지법의 차별사유까지 차별하는 정부의 누더기 차별금지법안을 비판하며 올바른 차별금지법을 만들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상영회인 셈이다. 이번 상영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디스페이스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어제(18일) 개막작으로 조나단 카쉬 감독의 '나의혈육'이 상영되었으며, 개막작에 앞서 장희선 감독의 '화기애애'가 상영되었다.
상영회 상영작들은 장애인, 성적소수자 등 사회에서 차별받고 있는 다양한 소수자들의 시선에서 증언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작으로 하버트 비버만 감독의 '대지의 소금'과 최동근 감독의 '사회가 만든 감옥', 제임스 웬지 감독의 '반격하라! 에이즈에 맞서라!' 등 이다.
부대행사로 성소수자 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무지개수다'가 20일 수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진행된다.
<반차별 영화 상영회>프로그램 개요 |
<반차별 영화 상영회> 다함께 차차차 : 차별, 그리고 차마 말하지 못한 차이 주최: 차별금지법의 올바른 제정을 위한 반차별공동행동(준) 기간: 2008년 2월 18일(월)~ 2월 20일(수) (3일간) 장소: 인디스페이스 상영일정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2월 18일(월) 16:00 ~ 17:50 <화기애애> 108분 18:00 ~ 18:30 개막행사 18:30 ~ 20:00 <나의 혈육> 83분 (행사 후,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영화 상영) 2월 19일(화) 16:00 ~ 17:40 <사회가 만든 감옥> 18분 <반격하라! 에이즈에 맞서라!> 75분 19:00 ~ 20:20 <제9법안 찬반투표> 72분 20:30 ~ 22:00 [무지개 수다] 성소수자단체 활동가들의 유쾌한 대화 (부대행사) 2월 20일 11:00 ~ 12:40 <대지의 소금> 94분 20:30 ~ 22:30 <고스트> 96분 * 활동가와 대화 (20분) |
<반차별 영화 상영회>영화 소개 | ||
2월 18일(월) 화기애애 장희선/ 한국/ 2005/ 드라마/ 108분 직장 내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희롱의 문제점, 그리고 성희롱의 기억을 오랫동안 힘겹게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과 성희롱을 재치 있게 대응하는 여성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들려준다.
조나단 카쉬/ 미국/ 2003/ 다큐멘터리/ 83분 11명의 특수 장애아들은 수잔의 집에서 왁자지껄 유쾌한 나날을 보낸다.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을 넘어 삶의 고통과 진리에 대해 진진하게 묻는 힘 있는 영화. 2월 19일(화) 사회가 만든 감옥 최동근/ 한국/ 2007/ 다큐멘터리/ 18분 성람재단이 소유한 장애인복지시설들 내에서 시설 생활인들인 장애인들에게 가하는 차별과 인권침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지난해 종로구청 앞에서 성람재단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농성 투쟁 과정과 함께 생생히 보여준다. 반격하라! 에이즈에 맞서라! Fight back! Fight AIDS!: 15 years of act up 제임스 웬지James Wenzy/ 미국/ 2000/ 다큐멘터리/ 75분 2003 년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싸움 잘하기로 소문난 뉴욕의 에이즈인권운동단체 액트업이 15년 동안 주구장창 싸운 투쟁의 기록. 화끈한 점거 액션, 뉴욕 시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호쾌한 집회 장면, 감동의 연설. die-in은 이렇게 하는 것! 등 멋진 집회 장면이 뒤엉켜 있는 역작. 제9법안 찬반투표 BALLOT MEASURE 9 헤더 맥도날드/ 미국/ 1994/ 다큐멘터리/ 72분 1992년 오리건주에서 치러진 반동성애법안(제9법안) 찬반 투표를 둘러싼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이 영화는 동성애 차별 반대론자와 차별론자의 주장과 논리를 충실히 담았다. 세상의 비합리와 눈먼 증오의 증언을 목격할 것이다. 2월 20일(수) 대지의 소금 Salt of the earth 허버트 비버만/ 미국/ 1954/ 드라마/ 94분 미 국 연방의회 도서관이 선정한 '후세에게 물려줄 소장영화 100편'에 선정된 '민중영화'의 고전. 1950년 뉴멕시코주 실버시티의 아연 광산에서 일어나 광부파업은 지리멸렬하게 끝나는 듯 보이지만, 가난과 성차별로 기죽어 살던 광부의 아내들이 파업을 승리로 이끈다. 고스트Ghosts 닉블롬필드/ 영국/ 2006/ 드라마/ 96분 중국 여성 에이 퀸 린은 아들과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화물박스에 숨어 영국으로 밀입국한다. 방 두 칸에서 다른 이주노동자 11명과 빡빡하게 살지만, 돈을 벌기는커녕 빚진 돈을 갚기 위해 점점 더 위험한 노동현장으로 내몰린다. |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42486&page=1&category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