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영웅 곽태휘 선수가 한쪽 눈이 실명이라니... 무척 안타깝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김은중, 유상철 선수도 한쪽 눈 시력이 안좋으신 편이라고 하시고.. 그 외에도 여러 분이 시력이 안좋은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권투선수나 야구 선수들이 눈을 다쳐서 시력이 않좋게 되는 경우를 보기는 했지만,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한눈이 안 좋다하니 맘이 많이 안좋군요.

인터넷 기사를 보니 축구공에 맞아서 생겼다고 하니 눈 주위에 둔상 때문에 발생한 것 같은데 눈 주위에 둔상(쉽게 뭉뚝한 것으로 맞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으로 생기는 망막 문제로 가장 흔한 것은 망막부종입니다. 대부분은 6주 정도가 지나면 회복되고 불행히 중심부위에 생기면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두번째로 맥락막 파열인데... 망막 밑에는 맥락막이 있고 그 밑으로 눈을 둘러싸는 흰자 공막이 있습니다. 이 중간부위 맥락막이 잘 늘어나지 않아서 파열이 잘 됩니다. 파열이 생기는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시력 예후가 결정됩니다.

6달전 쯤으로 기억됩니다. 중학교 2학년 남자 학생이 아주머니 두분과 병원에 왔습니다. 이런 경우 한분은 피해자 어머니고 한분은 가해자 어머니고.... 그렇죠. 망막중심부를 황반이라 하는데 황반 중심부에서 이측으로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 맥락막 파열이 생겼더군요. 중심부에 피가 나있어 시력도 좋지 않고, 보통은 중심부를 피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반흔(흉)이 생기면서 중심부까지 변성이 되는 경우가 있어 낙관하기 만은 어려웠습니다. 중심부 피를 주변으로 보내기 위해 눈속에 가스도 넣고 안정하면서 지켜 보았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반흔이 생기기는 했지만 교정시력이 0.8까지 좋아졌습니다. ^^

세번째로 망막박리가 생기는 경우 입니다.  아마도 기사를 보면 곽태휘 선수도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에 충격이 발생하면 힘이 망막주변부에 가해져서 주변부 망막이 찢어지거나 망막이 끝나는 부위가 떨어져 나가는 망막해리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직접적으로 가해진 힘으로 망막의 중심부위에 구멍이 나는 황반원공이 생기기도 하고요.
망막열공이 발생하고 망막박리가 생기면 수술시 망막과 유리체를 분리해 내고 유리체를 제거하는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수술을 받게 되는데요.
 
젊은 나이에 외상에 의한 망막박리가 많이 생기는데 이 경우 유리체를 망막에서 분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상처치유가 활발한 나이라서 망막이나 유리체도 활발한 치유과정이 생기면서 망막에 손상을 가중시키는 증식성유리체 망막병증이 쉽게 발생하여 안 좋은 경과를 가지기도 합니다.

외상을 당한 후 가장 중요한 일은 되도록 눈에 더이상의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대가 없으면 종이컵으로 눈주위를 감싸는 방법도 있습니다.

증상여부가 중요한데 비문증이 심해졌다거나, 가려보이는 증상, 시력이 떨어진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에 가셔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주변부 망막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빨리 느낄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안과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002년 월드컵때 김태영 선수가 코뼈가 부러져서 얼굴에 보호대를 하고 출장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축구선수들이 무릎이나 발목 부상 뿐만 아니라 안면부위에도 부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정말 부상에 조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다시듭니다.

그래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훌륭한 골을 만들어 내는 곽태휘 선수 정말 화이팅이고요.

운동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도 부상의 위험에서 조심하고 안전하게 운동하시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곧 있을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화이팅하는 여러 선수들의 모습기대해 봅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803809
블로그 이미지

알 수 없는 사용자

jeju taxi tour, taxi in jej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