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서울 종로구 출마 검토

[[오마이뉴스 황방열 기자]

▲ 지난해 12월21일, 서울 영등포 창조한국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 중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 권우성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이번 18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1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연 '총선승리본부' 출범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지역구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지역구는 종로와 은평을이다. 종로는 전통적인 정치1번지이고, 은평을은 이명박 당선인 진영 최대실세이자 한반도 대운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여론조사를 더 해보고 결정할 텐데, 종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당에서는 "2004년 탄핵도 이겨낸 이재오 의원을 이기기는 어렵다, 그래도 종로가 낫다"는 의견과 "대운하 반대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이 의원과 붙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계안 "특별고문 제안받은 적도 수락한 적도 없다"

창조한국당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날도 계속됐다.

창조한국당은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탈당하면서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던 이계안 의원을 창조한국당 특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발표했으나, 이 의원은 이를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공식보도자료에서 "창조한국당의 특별고문을 제의받거나 수락한 적이 없으며, 창조한국당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내건 '새로운 가치'를 존중하고 아끼지만, 정치적으로 저와 창조한국당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다"고 밝혔다.

창조한국당은 지난 11일에 이어 15일 두 차례에 걸쳐 공식발표를 했지만, 이 의원은 "특별고문직을 제의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한 것이다.

역시 특별고문으로 발표된 이용경 전 공동대표도 이날 '총선승리본부'발족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애초 예정돼 있던  특별고문 위촉식도 생략됐다.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2/18/newsis/v200054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