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열리는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내외빈 인사가 속속 확정되는 등 행사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외국 축하사절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 빅토르 주브코프 러시아 총리 등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참석자가 확정됐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을 접견한 미국내 ‘지한파’인 에반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등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빈 중에 경제계 인사가 많은 것도 이번 취임식의 특징이다. 현재 대통령취임준비위에서 파악한 외국계 기업 인사는 테마파크 개발을 위해 방한한 워너브러더스의 베리 메이어 회장 등 100여명선. 외국인 관광객도 1000여명 참석한다. 한때 내한을 검토했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은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준비위 관계자는 밝혔다. 초청장을 받은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도 최근 불참 의사를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취임식의 슬로건은 ‘함께 가요, 국민성공시대’로 정해졌다. 사회는 개그맨 김제동·김학도와 최원정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맡는다. 기부 활동으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이 식전행사에서 6집 앨범 수록곡 ‘우리 기쁜 날’을 부르고, 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지휘자 정명훈씨가 한·중·일 합동 관현악단을 이끈다. 축가는 국악, 이 당선인의 복장은 한복으로 결정하는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섬기는 정부’에 걸맞게 소박하게 치르지만, 새정부의 색깔은 충분히 담겠다는 것.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도 15일 간사단 회의에서 “취임식의 모든 부분이 소박하게 진행되더라도, 국민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훌륭하게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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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축하사절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 빅토르 주브코프 러시아 총리 등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참석자가 확정됐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을 접견한 미국내 ‘지한파’인 에반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등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빈 중에 경제계 인사가 많은 것도 이번 취임식의 특징이다. 현재 대통령취임준비위에서 파악한 외국계 기업 인사는 테마파크 개발을 위해 방한한 워너브러더스의 베리 메이어 회장 등 100여명선. 외국인 관광객도 1000여명 참석한다. 한때 내한을 검토했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은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준비위 관계자는 밝혔다. 초청장을 받은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도 최근 불참 의사를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취임식의 슬로건은 ‘함께 가요, 국민성공시대’로 정해졌다. 사회는 개그맨 김제동·김학도와 최원정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맡는다. 기부 활동으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이 식전행사에서 6집 앨범 수록곡 ‘우리 기쁜 날’을 부르고, 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지휘자 정명훈씨가 한·중·일 합동 관현악단을 이끈다. 축가는 국악, 이 당선인의 복장은 한복으로 결정하는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섬기는 정부’에 걸맞게 소박하게 치르지만, 새정부의 색깔은 충분히 담겠다는 것.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도 15일 간사단 회의에서 “취임식의 모든 부분이 소박하게 진행되더라도, 국민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훌륭하게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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