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창조한국당 당원이지만, 이곳에 회원가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글들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최근 우려스러운 점들에 걱정스런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요즘 당의 사정이 안밖으로 참 어려웠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위기나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이었으며, 우리당에 대해 왜곡된 추문들이 각종 언론기사들을 타고 횡행했던 며칠간의 일들은 문국현대표의 외유를 틈탄 기회주의적인 성격이라고 예전부터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언론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이곳의 문국현대표지지자분들의 반응은 차분하고 이성적인 범주를 넘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이 게시판이 비실명게시판인 탓으로 끊임없이 들어오는 우리 당과 문국현대표를 조롱하는 글들을 올리는 몇몇 양식없는 이들의 행태에 오랫동안 시달려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 그러한 일들을 겪고 있는 문국현대표의 지지자분들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볼때 이 게시판의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것과 같이 조중동을 비롯, 한겨레나 오마이뉴스, 경향같은 언론들도 우리 창조한국당에 의도적인 악의를 가지고 최근의 기간동안 왜곡과 마타도어를 퍼부었다는 인식이 진실에 가까운 것일까요?
조중동이던, 한겨레나 경향, 오마이, 프레시안등의 제도권언론들이 하나같이 우리당을 뿌리뽑지 못해서 안달이라는 인식은 정확한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한 인식이 분명하다고 단언합니다.
어떤 언론이 특정한 세력에 대해 악의나 호의를 갖는다는 명제에는 반드시 그러한 세력에 대한 "관심"을 전제하는 명제입니다. 그러나, 그들 언론들이 정말로 우리 창조한국당과 문국현대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문대표가 대안정당을 내세우며 창조한국당에 동참한 이후 대선을 거치며 언론들은 창조한국당이나 문국현에 대해 관심을 끊은 상태입니다. 지금 간헐적으로 나왔던 오보들은 정말로 그들이 우리당의 당내사정이나 문국현대표에 대해 관심(호의든 적의든)을 가졌더라면, 그렇게 기본적인 사실관계마저 확인을 하지 않고 기사를 내보낼 이유도 없었을 뿐 아니라, 지면의 중요한 부분을 할애하여 집중적으로 다루었을 것입니다.
제가 접하는 언론기사들의 분위기는 단지 "무관심"으로만 읽혀집니다. 그들이 그렇게 무관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또한 충분합니다. 지금의 정국구도에서 총선을 치루게 되면 우리 당의 득표력으로는 아무런 정국의 변수를 일으킬 수 없다는 사실은 안타깝지만 분명한 현실입니다.
이 게시판을 보면서, 문국현대표에 대한 절절한 애정과 믿음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객관적으로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 고착된다며, 우리 창조한국당이 얻을 수 있는 의석 수는 잘해봐야 2석, 아니 자칫 잘못된 선거전략을 선택하게 될 경우 단 한석도 얻을 가능성이 없을 것임을 부정할 만한 객관적인 근거를 대는 정치전문가들은 현재 아무도 없습니다.
있다고 한다면, 어떤 분이 어떤 발표회나 기사, 또는 연구회에서 이를 뒤집는 예측을 하였는지를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하겠습니다. 다만, 그런 인물이 우리당 소속이라거나, 객관적인 근거가 아닌 전망이나 희망사항을 예기한 것일 뿐이라면, 그런 반론은 그냥 웃어넘길 뿐입니다.
많은 지지자분들은, 그렇다면 이 게시판에 출몰하는 안티글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겠느냐 하는 반문을 보내실 지 모르겠습니다. 냉정하게 상황을 들여다 보십시요. 그런 안티글에 상식도 양식도 없는 글을 양산하는 죽돌이가 특정 조직(이를테면 신당이라던지 우리당을 모함하는 다른 어떤 세력)의 알바라는 인식이 들어맞으려면, 최소한 10명 이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이 게시판을 어지럽혀야 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많아야 세명이고, 아마도 두명정도에 불과한 이가 이 게시판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조직적인 준동이라고 볼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들이 이 게시판을 분탕질 하는 이유는 단지 재미있어서입니다. 그런 쓰레기글들을 투척하며 배설행위에 집착하며 즐기는 사람들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많이 있습니다. 몇년 전에는 참으로 정신병자같은 글들을 참으로 정열적으로 도배를 하며 즐겨 찾는 종교관련게시판을 참으로 시끄럽게 했던 인물이 오프상에서는 참으로 건전한 인격에 가정생활을 영위하며, 많은 이들의 존경심을 한몸에 받았던 목회자였던 것이 한순간 그 인물의 실수로 들통난 사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분탕질을 하는 이들의 수나 글을 올리는 행태, 글의 내용등을 볼 때, 그들이 특정 조직의 알바가 아니라 개별적인 악플중독자라는 것이 더 합당한 결론입니다. 조직적인 알바글들을 경험해 보신 분이라면 제 판단에 수긍을 하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자생적 악플에 대응하는 문국현지지자분들 중 일부의 대응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욕설에 욕설로 대응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현명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런 악플러들의 의도에 제대로 말려드는 겁니다. 거기에 더해 그러한 과잉반응이 오히려, 우리 당을 못마땅해 하는 세력들의 좋은 공격거리가 됩니다.
지난 대선때 문국현을 지지했던 분들 중 일부가 보여주었던 무조건적인 옹호와 애정은 제가 즐겨찾는 커뮤니티 내의 창조한국당 지지자들의 입지를 현저히 좁아지게 만드는 부작용으로 귀결되었습니다.
현실세계는 그리 녹녹한 곳이 아닙니다. 문국현대표가 대선기간 "문국현이 대통령이래요"라는 벅찬 구호로 선거운동을 한 것마저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이들이 많았고, 대선기간 동안 어린 아이, 초등학교에도 취학하지 않은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거리에 내세워 선거운동에 활용하였다는 사실로 우리 당의 진정성이 의심되고 구태정당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던 사실을 전 생생히 기억합니다. 우리 당은 역사가 없기에 검증또한 다 마쳐지지 않았고, 지금도 유권자들의 비상한 관심과 검증의 기간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제도권 언론들은 총선에서 별다른 변수가 안될거란 생각에 관심을 놓았지만, 유권자들, 특히 우리가 공략해야만 할 정치적으로 주도적이고 깨어있는 이들은 계속 비상한 관심과 검증의 시선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당이 처한 매우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들에게 우리는 기적을 보여주어야 하고, 문국현대표는 그야말로 오프라윈프리보다도 더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하여야만 하는 불리한 싸움을 해야만 총선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예기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정작 우리당에 대한 입장을 가지지도 않은 언론들을 지지자들이 나서서 적대적으로 재단을 하고, 더 나아가 그런 언론들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지지자결속의 구실로 삼는 것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본능입니다.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도 문다고 하지만, 정치세력이 기존언론을 적으로 돌리고 적개심을 표출해서 "총선정국"을 어떻게 우리 당이 헤쳐나갈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당이던, 이명박당선자측이던 통합신당이나 민주당이던 지나간 시간들을 볼 때, 진실과 거리가 먼 잘못된 오보나 과장, 축소보도로 인해 엄한 정치적 손실을 보았던 일들은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 언제나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기본적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흥미"를 추구하며 부수경쟁의 질곡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정치일정들은 하나같이 "패싸움"이라는 측면에서 해석되고 마치 스포츠중계를 하듯이 쌈박질을 중계하는 식으로 기사들이 나가는 것은 이젠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우리 당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일부 당직자들이 흘려준 정보를 가공하여 좀더 선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관행입니다. 그러한 행태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정교한 언론관리능력을 가지고, 막강한 우군인 조중동을 줄세우고 있는 한나라당 정도라면 그러한 관행들에 대해 최소한이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테지만, 신당이나 이제 자유선진당으로 이름을 정한 이회창당, 민노당이나 민주당 모두 그러한 언론의 기본적인 작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조금만 객관적인 시각으로 신당이나 민주당을 보도하는 언론기사들을 분석해 본다면, 그러한 무지한 왜곡의 칼날이 우리 당에게만 일방적으로 향해지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로 적대적인 언론공작이 전방위적으로 위에 언급한 언론들에 의해 행해졌다면, 이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금쯤이면, 우리당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과잉반응을 하고 언론들이 우리편이 아니면 우리의 적이다라는 단편적인 사고방식이 지지자들 사이에 공감대로 형성된다면, 이제 문국현대표가 돌아온 이후의 창조한국당이 정작 총선을 앞두고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총선승리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때쯤이면 이러한 문국현지지자들의 과잉반응들은 확대재생산되고 왜곡, 가공되어서 결국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사당"이라는 명제의 반박될 수 없는 결정적 증거물로 제출되어질 것이고, 그러한 멍에를 쓰고선 문국현이 아니라 대라신선이 와도 창조한국당은 멸망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문국현대표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창조한국당 홈페이지에 어떤 당원분께서 "창조한국당이 죽더라도 문국현의 가치와 정신만은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요지의 글을 쓰셨더군요. 그게 가능할 것 같습니까? 물론 문국현대표의 지나온 인생역정은 독보적인 것이고, 그 자체만으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만, 사당화라는 굴레를 뒤집어 쓰게 되면 그 모든것은 허께비로 전락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창조한국당이 사라지면 후세에 다른 어떤 인물이 문대표의 지나온 행적을 답습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문국현대표가 살아남을 길이 과연 있을까요? 어림없는 일입니다.
지금 이시점에서 문대표와 창조한국당은 운명공동체입니다. 둘중 하나를 죽이고 다른 하나가 살아남는 방도같은 건 애초에 없다는 예기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상식을 깨닫지 못하고 문대표의 대선자금의 회계처리에 대해서 무조건 문대표가 살고 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문제제기를 했던 이들을 몰아부치는 것은 그냥 문대표를 죽이는 확실한 보증수표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총선을 70여일 앞둔 총선정국입니다. 우리당에게 남은 자원이라곤 오직 시간 뿐입니다. 절박감에 다른데 눈돌리지 말고 선거에 매진을 해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조그마한 하나의 변수때문에 지체하는 일 하나로도 총선 때, 단 한석도 못건진 채 멸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럴 때, "완전소중 문국현"을 되뇌이는 행위는 종국적으로는 우리당의 멸망과 문국현대표의 정치생명 마감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정말 문국현대표를 소중하게 여기는 지지자분들이라면, 지금 문대표와 창조한국당은 공동운명체이며, 문국현대표를 호위하고 옹위하는 일은 문대표를 죽이는 지름길이고, 창조한국당이 총선에 이길 수 있도록 모든 아이디어를 짜내고 지혜를 모아 선거혁명을 이루는 일만이 문대표를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당 지도부의 일부는 아직도 가능성이 없는 허황된 연대나 연합공천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 자신은 그것이 가당치 않기 이전에 허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도부의 일부가 우리당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대명제를 위해 하나의 수단으로서 고민하고 있는 것 마저도 해당행위라며 과잉된 거부반응을 보내는 것은, 정말 문대표나 우리당을 살리자는 뜻으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욕구만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편협이 들어있는 것인지 다시한번 고민하고 절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취지의 글을 쓰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직설적이고 단선적인 감정의 표출로 절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글을 채우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우리당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우리당의 품격, 문국현지지자들의 품격과 문국현대표의 진정성을 과시하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문국현 대표 홈피 수면제님 글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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