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원, 국민성금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나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이 당선인과 정부가 복원에 책임있는 행동을 먼저 취하는 것이 어떻겠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방화로 재가 되어버린 숭례문을 국민성금으로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200억원이 소요되는 복구비용을 “정부예산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나 안타까워하는 국민과 십시일반으로 국민성금으로 복원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국민에게 손을 벌렸다.

숭례문을 개방한 당사자로서 국보 1호의 소실은 당선인에게 적잖이 곤혹스러운 일일 것이고, 또한 새정부 출범이 코앞에 다가온지라 ‘액땜’했다고 치고 어떻게든 빨리 수습하고 싶을 것이다.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600년 역사를 간직하고, 그보다 더 긴 시간 역사로 보존되었어야 할 그토록 귀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되도록 방치한 책임과 재발방지 대책 없이 복원 비용을 국민에게 어물쩡 전가하려는 태도는 용인될 수 없다.

국민성금은 태안 기름유출 사건을 통해 보듯이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 것이다.

당선인이 제안하고 국민이 마지못해 내는 것을 어디 “국민성금”이라 할 수 있겠는가? 

숭례문 복원을 “국민성금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나 십시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이 당선인과 정부가 복원에 책임 있는 행동을 먼저 취하는 것이 어떻겠나”

차제에 이 당선인에게 고언하고자 한다.

국민을 존중한다면 더 많은 소중한 문화재의 파괴와 돌이킬 수 없는 환경재앙이 될 운하 건설 중단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라.   

 

한편으로는 문화재를 파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문화재 복원을 위해 성금을 갹출하는 것,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2008년 2월 12일

 창조한국당 대변인실

블로그 이미지

알 수 없는 사용자

jeju taxi tour, taxi in jej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