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박정부가 들어섰다.

 직업상 외국인들을 자주접하는 나에게 태국친구가 선거전날 물었다.

 "한국사람들 얼만큼 잘살구 싶어?"

 그들은 이번 선거를 "윤리"대 "실용"으로 보고 있으며 실용이 어쩌면 부패하고 있다는데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나는 선거나 정치에 관심이 그리 없고 실용이 부패했는지 어쩐지 모르기에 대답을 회피

해왔다. 선거결과에 대해 실망을 하고 있을 그들을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왜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대답을 해야 겠기에 부득이 나는 생각을 정리할수 밖에 없다.

 그 결과는 개혁진보세력의 안일하고도 현실도외시적인 태도에 기인한다고 하겠다.

 정치와 선거는 생물이다.

 이 명박은 그 생물인 상품을 소비자에게 너무 신선해서  먹음직스럽도록 잘 포장하는 동안

 진보개혁세력은 생물시장에 통조림이나 내다 팔려고 나왔다.

 어찌 생물을 통조림으로 이길수가 있을까.......

 참으로 간이 크다고밖에 할수가 없다.

 이념의 시대는 갔다.

 그러나 이념은 존재한다.

 이념의 시대를 관통하면서 이나라 이민족은 몸과 마음속에 크다란 상처를 남겼으며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여전히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시대가 변해도 마음속에 깊이 배인 상처는 그 상처가 준 분위기만으로 아픔이 살아난다.

 로자 룩셈부룩은 이노무 판대가리를 갈지 않으면 약자들은 도저히 살수 없는 것이기에 혁명을 주창했다

 그에 반해 베른슈타인으로 대표되는 일명기회주의자들은 제도권에 들어가서 차근차근 바꾸어나가는

 개혁을 주장했다. 그 시대에는 로자의 이념이 정답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기에 지금의 시대는 베른슈타인의 개혁이 더욱 절실한지 모른다.

 이념에 멀미를 느끼는 이나라에 그 개혁조차도 염증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특히나 소위 인구대비 중산층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 나라에서, 또한 자본주의는

받아드렸으데그 문화는 없어 노를리스 오블리제는 기대하는 것조차 이상한 천민자본주의가 현실인

 이나라에서 조금이나마 줜자들이 느꼈을 위기감은 노무현정부의 출현으로 얼마나 강조되었든가........ 참으로 가당찮게잃어버린 5년이란 말도 아닌 국어에 대한 모독스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당연시여기는 분위기속에서 개혁진보세력이 기댈 언덕이란 사회적소외자 약자들일텐데 그들이 잃어버린 5년을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동안 당신네 진보개혁세력들은 무엇을 하였는가...............

 어떤 확신이 없는 이들은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한다.

 당신네들이 주창하는 이념이 약자를 좀더 배려하고 약자에게 좀더 기회를 베푸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나 했던가? 잘사는 것도 좋다. 그러나 잘사는 것이란 가진자들 주머니나 더욱 챙기게 해주는 것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기 쉽게 홍보라도 해서 그 잘나빠진 이념의 통조림은 내어던지고 당장 구어서 먹을수 있

 는 맛난 생선을 당신들은 유권자들에게 한마리도 준비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선거결과에 대해 못난 유권자들만 탓할것인가?

당신네들이 큰것은 간밖에 없다.

 트라우마를 가진 인간들에게 그 트라우마를 내어보이라고 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그 트라우마를 깃발로 들고 나왔을때는 그 정도는 각오해야 하지 않는가....

 그저 무지한 민초들만은 원망할텐가?

 그럴려면 현실정치 생물의 세계에 뛰어들지말고 이념의 깃발만 나부끼며 통조림의 세계에서 족함을

 누리라.

  이것이 이 선거를 보는 혹은 내가 그 태국친구에게 말해줄수 있는 나의 생각이다.

 나는 정치를 모른다 그런 나조차도 이런 생각의 정리정도는 한다.

 물론 내 생각이 다 옳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쩌면 열외자의 시각이 어떤때는 정확할 수도 있다.

 이랜드같은 기업이 떳떳히 활개치지 못하는 세상.

 나는 맑스보이라는 주장을 뜨악함 없이 받아드리는 세상.

 소외받는 이들이 기댈수 있는 정당이 있는 세상.

 그래서 나따위가 이따위 글을 쓰지 못하는 세상.

 그런 세상을 꿈꾸고 만들기 위해서는 당신네들이 필요하다.

 제발 분발하기를 .......

 제발 이번에는 제도권 진입뿐아니라 소외받는 모든이들의 열화가 같은 성원을 등에 엎고

 더이상 생물시장에서 아웃사이더 통조림이 않되기를 열망한다.

 분발하라 당신들이여!

http://blog.daum.net/rainmaker2653/13553013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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