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는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계파 간 경쟁구도가 형성,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접경지역인 만큼, 각종 선거에서 타 선거구에 비해 보수적인 투표성향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역대 어느 총선보다 정당선호 투표행위가 짙게 나타날 공산이 크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사진:현역, 가나다 순)

가장 큰 관심은 한나라당 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다.

총선 초반 박세환 국회의원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지난 1일 도의원을 지낸 구인호 대통령직인수위실무위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구 위원은 전국 460만명의 거대 조직인 선진국민연대를 실질적으로 이끌며 이명박 당선인과 경선 전부터 호흡을 같이한 반면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 측에 둥지를 마련해 두 인사간 당 경쟁이 어느 선거구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 의원과 이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정치적 무게감이 어느 때보다 커진 구 위원 간 정치적 대결이 어떻게 귀결될지에 따라 총선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박 의원은 지역 내에서 지역구 관리 위기설이 나돌고 있으며, 구 위원은 지난 2004년 철원군수 선거에 패한 점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 등은 극복해야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진태 전 정동영 대선후보 보좌관이 신당 공천을 받기 위해 뛰어들었다.

김 전 보좌관은 역대 각종 선거에서 소위 진보성향의 정당에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났던 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이부균 전 도 재향군인회장이 자유선진당 간판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으며 창조한국당 한상철 인제 기린면 상인연합회장도 총선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가정당 김경모 목사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했으며 황영호 대한민국 건국회 철원군지부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복합선거구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총선에서 특정지역 출신 인사가 유권자의 수적 우위를 토대로 줄곧 당선된 만큼, 출신지역에 기반을 둔 투표행위도 총선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병철기자 choms@kwnews.co.kr


블로그 이미지

알 수 없는 사용자

jeju taxi tour, taxi in jej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