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민단체들도 운하반대 나섰다
경북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운하 반대운동에 나섰다.
포항환경운동연합과 구미YMCA, 민노총 경북지역본부 등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나라당 경북도당 앞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경부운하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 경북본부 준비위’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운하 건설은 물류체계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땅 투기를 확산시킬 뿐 아니라 지역 주민 공동체를 붕괴시키는 국가파탄정책임에도 지역민들에게 경북이 운하 건설의 수혜지역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한반도를 파탄으로 몰고갈 경부운하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대운하 건설은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 강을 따라 흐르는 역사의 숨결과 삶의 흔적을 굴착기로 파헤치고 콘크리트로 뒤덮는 반역사적·반문화적 행위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가 이명박 정부 5년 안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부여한 과제인 서민경제 회복과 양극화 해소는 외면하고 친재벌정책에 이어 막무가내식으로 운하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권위주의 시절의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와 한나라당은 타당성 검증도, 국민적 합의도 거부한채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대운하 공약을 빼고 총선을 치른 다음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려는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대운하 백지화를 위해 다른 지역 단체 등과도 연대해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4일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등 대구권 30여개 단체로 출범한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 대구본부’는 22일 오후 3시~5시 대구 2·28중앙청소년공원 일대에서 ‘산으로 간 배는 오도가도 못하고, 난 운하 반댈세!’를 주제로 ‘세계 물의 날, 대구시민축제’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 이들 단체들은 ‘운하 백지화’를 주제로 힙합·마임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 낙동강사진전, 자전거행진 등을 펼치며 대운하 반대 서명운동을 벌인다.
<대구/최슬기기자 skchoi@kyunghyang.com>
http://www.khan.co.kr/kh_news/art_view.html?artid=200803211551472&code=950306
경북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운하 반대운동에 나섰다.
포항환경운동연합과 구미YMCA, 민노총 경북지역본부 등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나라당 경북도당 앞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경부운하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 경북본부 준비위’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운하 건설은 물류체계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땅 투기를 확산시킬 뿐 아니라 지역 주민 공동체를 붕괴시키는 국가파탄정책임에도 지역민들에게 경북이 운하 건설의 수혜지역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한반도를 파탄으로 몰고갈 경부운하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대운하 건설은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 강을 따라 흐르는 역사의 숨결과 삶의 흔적을 굴착기로 파헤치고 콘크리트로 뒤덮는 반역사적·반문화적 행위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가 이명박 정부 5년 안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부여한 과제인 서민경제 회복과 양극화 해소는 외면하고 친재벌정책에 이어 막무가내식으로 운하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권위주의 시절의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와 한나라당은 타당성 검증도, 국민적 합의도 거부한채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대운하 공약을 빼고 총선을 치른 다음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려는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대운하 백지화를 위해 다른 지역 단체 등과도 연대해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4일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등 대구권 30여개 단체로 출범한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 대구본부’는 22일 오후 3시~5시 대구 2·28중앙청소년공원 일대에서 ‘산으로 간 배는 오도가도 못하고, 난 운하 반댈세!’를 주제로 ‘세계 물의 날, 대구시민축제’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 이들 단체들은 ‘운하 백지화’를 주제로 힙합·마임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 낙동강사진전, 자전거행진 등을 펼치며 대운하 반대 서명운동을 벌인다.
<대구/최슬기기자 skchoi@kyunghyang.com>
http://www.khan.co.kr/kh_news/art_view.html?artid=200803211551472&code=9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