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먹고살기 힘든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국회의원 뺏지, 그리고 높으신 분들 만나기란 아마도 그 경험이 있으신 분들
이라면 쉽게 짐작을 하고도 남음이 있으실 겁니다.
일반적인 정서가 아마도 이렇지 않을까 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흘러나오는 말,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선거라는 정치 이벤트 기간동안만이라도 주인행세를 할 수 있는 것 또한, 인류의 역사 발전 과정에서의 산물임을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요.^^ 굳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아, 먼말인지 알긋다" 라고 고개를 흔들 수 있다면 필자의 최소한의 의도는 적중을 한 듯 하군요^^
인류 역사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싸움 들 중 하나가 아마도 기득권을 사수하고 자 하는 자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줄다리기가 아닐까하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고민은 진행중이고여
다가온 정치 이벤트인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그 고민의 일부분을 같이 풀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몸 말
지난 17대선에서 한나라당 표현을 빌자면 이명박 대통령이 "압승!!"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야기하
는 압승이라는 단어를 조금 더 들여다 보자면, 16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득표했던 표에도 미치지 못하
는 득표수로 당선자가 된 것이 정확한게 아닐까 합니다^^. 일부의 이야기처럼, 정통성이나 통계학 상의 숫자놀음
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 하나라고 판단
합니다. 국민들의 정서에 보다 가까운 후보를 당의 후보로 내세웠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노무현 정부 심판론 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탄생했다는 일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대단히 떨어진다고 봅니다. 16대
대선 당시 김대중 정부의 지지율과 17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정부의 지지율을 굳이 비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
입니다.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한바 있듯이 투표에 참여한 국민
들의 마음을 후보로 출마한 분들 중, 이명박 후보가 가장 많은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거 전략상이든 실질적으로든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대통합민주신당도 이회창 후보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아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였기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한달 정도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총선거라는 정치이벤트에서는 어떠할까요? 통계자료를 들이
대고, 여론조사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이
대한민국 정당정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함이 아니니 그에 대한 언급은 피할까 합니다. 그건 총선에서 각 당이
사활을 걸고 심사하고 있는 정당후보의 공천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렵지 않게 결과를 유추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의 목적이 미래를 예측하고 그 예측한 부분이 얼마나 정확했느냐?라는 자기만족을 얻기위한 글이 아님을
언급하며 글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현재 각당이 진통의 진통을 거듭하면서 공천을 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몇가지
특징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첫째, 통합 민주당의 공천입니다.
통합민주당은 18대 총선에서도 호남지역에서는 압승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호남지역에는
엄청난 지원자들이 몰려드는 반면에 호남을 제외한 지역구 출마는 당 지도부가 출마한다고 치더라도 당선을
이야기하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까닭이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원리원칙을 지키는 뼈를 깎는(?) 인적
쇄신을 지켜보면서도 당내 진통과정들이 봉합되리라고 예상들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현재 통합민주당의
정치적 사활을 공천 쇄신을 통해 정면으로 뚫어내고자 하는 시도일 겁니다.
작금의 시도가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적어도 수도권에서 의미있는 당선자들을 배출해낼 수만 있다면, 아마도
민주당의 정치생명은 앞으로도 현실정치세력으로써 다음 대선에 의미있는 도전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들이 힘이들면 줄기차게 구걸하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구호와 함께 아마 정치적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이라 보여집니다.
둘째로, 한나라당의 공천입니다.
한나라당은 대권을 잡고 나서야 그 본색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논공행상이 한나라당의 공천과정을 통해 너무나도 명백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그 힘을 처음부터 아끼지 않았던 친이 계열 인사들이 친박 계열을 압도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인수위의 오만과 조각파동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2위를 두배이상 따돌리며 여유롭게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 정확한 현실입니다.
그런 까닭에 한나라당의 공천결과는 절대로 현재 상황에서 통합민주당의 공천만큼의 쇄신성을 가질 수
없는 현실적 한계를 가질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막판 변수는 아마도 영남 지역의 지역구를 얼마나 친박 계열이 공천되느냐에 따라 당내
공천 갈등이 봉합수순을 밟거나 그렇지 못하느냐를 결정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한나라당의 공천과정에서 국민
들의 여론을 의식하려는 땜방식의 공천은 있을 지 모르나,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창조한국당의 공천입니다.
새로운 충청당을 지향하는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는 충청당을 벗어나는 어떤 모습도 기대할 수 없으리라는 판단으
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혹, 친박 계열이 대거 자유선진당으로 입당하는 이삭줍기에 성공한다면 영남 일부에서 지
역구 당선자를 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일겁니다. 그렇다 쳐도, 그 정도가 자유선진당이 가지는 명백한 한계
일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 판단입니다.
창조한국당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이 처음 글쓰기의 의도였는데 이제서야 본론에 들어서게 되는 건 필시,
필자의 필력이 딸리기 때문임을 스스로 고백하며 글을 잇고자 합니다. 창조한국당의 공천을 보면서 생각이 드는
단어는 단 하나입니다.
"매우 안타깝다!!!"
문국현 대표가 야심차게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는 국민공천단이라는 제도가 전혀 외부로 알려지고 있지 않다는데
그 첫번째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공천의 권리를 되돌려 드려야 한다"라는 문국현 대표의 발언에 심정적으로 동의합니다. 창조한국당
은 어떤 소수의 이해당사자들에게 둘러쌓여본 경험이 없는 신생 정당입니다. 언론에서는 군소정당 취급을 당하는
정당이기도 하고여^^
기득권이라고는 가진 것이 없는 정당이기에 창조한국당만큼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정당은 결단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을 언급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그 점에 대해서는 차후 여력이 허락
한다면 글을 한 번 써볼 엄두는 내 보려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창조한국당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네티즌 1만 국민공천단" 이라는 캠페인이 전혀 국민들에게 전달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일까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우선은 재정이겠지요^^. 당의 재정이 기존 정당들만큼 튼튼한(?) 구조라면 일간지에 광고
로 도배를 하면 아마도 이슈화 되었겠지요^^. 다른 정당은 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쉽사리 할 수 없는 기획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챙겨줘야 할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국민들에게까지 굳이 요식행위를 하면서까지 광고비로
돈을 써야할 하등의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겠지요^^. 좋습니다. 당의 재정이 허락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니 그
방법을 다시 쓸 수는 없다고 칩시다. 이미 문국현 대표의 사재도 대선이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거의 소진되었다고
하는 언론보도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니까요.
그렇다면 다음 질문입니다.
창조한국당 당직자들은 당에 재정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이번 기획을 한 것입니까?
당직자가 유급이냐, 무급이냐를 논하고 싶지는 않내요.
유급이면 유능해야 하고, 무급이라서 무능해야 한다는 논리는 절대로 인정될 수 없는 논리일테니까요.^^ 이미
창조한국당 재정이 바닥이 난 것을 당직자치고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캠페인 능력입니다.
창조한국당 중앙당 차원에서 "1만 네티즌 국민공천단"이라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벌일 수 있을만큼의
자질과 능력이 없는 것이다. 라는 결론이 가장 현실적인 것은 아닌가 합니다.
이미, 필자는 지난 칼럼을 통해 창조한국당 스스로 미디어 팀의 확장과 여론 대응팀의 확장구조에 대한 글을 쓴
바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김석수 대변인의 합류로 미디어 관련 논평이 활발해지고 있음에 비판적지지자 중
한명으로 대단히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언론과의 관계만으로 캠페인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또한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라고 할 수 있을런지요? 인수위의 오만과 이명박
정부의 조각 과정에서 보여준 오만과 무엇이 다르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런지요?
나가는 말
문국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창조한국당의 정치실험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난 대선에서 문국현 후보에게 사표임을 알면서도 투표를 한 137만 5천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일 것입니다. 그러나, 문국현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문국현 대표가 선점한 현재적 의미에서의
시대정신을 당직자들의 무능함으로 문국현 대표의 현실 정치에 대한 경험 미숙으로 잃어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결단코 아니될 것입니다. 필자는 중앙당 당직자에게 전화를 통해 간단한 방법까지도 제안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인정하시듯이 전국에 적지않은 숫자의 창조한국당 잠재적
우군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합니다. 그 분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 했습니다.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넷 상에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블로그에
창조한국당 "네티즌 1만 국민공천단"이라는 내용을 실을 수 있도록 소통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시고는 계시는 겁니까? 창조한국당 열성적 지지자들 조차도 중앙당과의 원활한 소통에 목말라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열성적 지지자들이 그러할진대 저 같은 비판적지지자 층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다가올 총선에서
창조한국당이 의미있는 현실정치세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조건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발 당직자(실무자) 중심의 일처리를 위한 마인드를 지양하시고 지지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해 주십시오!!"
라는 목소리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당직자분들이 처리해야 하는 그 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요?
소통을 원하는 것이 다만 몇 몇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일부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제발......
당이 어려운 가운데도 당직을 가지고 불철주야 하시는 분들의 노력을 깍아내리려는 시도가 아니니 이점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이 글이 공개되는 문서가 아니라면 비판의 수위를 더욱 올렸겠으나 공개적인 문서로 글을 쓰는 이유로
이 정도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문스300 티나토스님 글
먹고살기 힘든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국회의원 뺏지, 그리고 높으신 분들 만나기란 아마도 그 경험이 있으신 분들
이라면 쉽게 짐작을 하고도 남음이 있으실 겁니다.
일반적인 정서가 아마도 이렇지 않을까 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흘러나오는 말,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선거라는 정치 이벤트 기간동안만이라도 주인행세를 할 수 있는 것 또한, 인류의 역사 발전 과정에서의 산물임을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요.^^ 굳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아, 먼말인지 알긋다" 라고 고개를 흔들 수 있다면 필자의 최소한의 의도는 적중을 한 듯 하군요^^
인류 역사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싸움 들 중 하나가 아마도 기득권을 사수하고 자 하는 자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줄다리기가 아닐까하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고민은 진행중이고여
다가온 정치 이벤트인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그 고민의 일부분을 같이 풀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몸 말
지난 17대선에서 한나라당 표현을 빌자면 이명박 대통령이 "압승!!"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야기하
는 압승이라는 단어를 조금 더 들여다 보자면, 16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득표했던 표에도 미치지 못하
는 득표수로 당선자가 된 것이 정확한게 아닐까 합니다^^. 일부의 이야기처럼, 정통성이나 통계학 상의 숫자놀음
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 하나라고 판단
합니다. 국민들의 정서에 보다 가까운 후보를 당의 후보로 내세웠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노무현 정부 심판론 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탄생했다는 일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대단히 떨어진다고 봅니다. 16대
대선 당시 김대중 정부의 지지율과 17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정부의 지지율을 굳이 비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
입니다.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한바 있듯이 투표에 참여한 국민
들의 마음을 후보로 출마한 분들 중, 이명박 후보가 가장 많은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거 전략상이든 실질적으로든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대통합민주신당도 이회창 후보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아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였기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한달 정도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총선거라는 정치이벤트에서는 어떠할까요? 통계자료를 들이
대고, 여론조사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이
대한민국 정당정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함이 아니니 그에 대한 언급은 피할까 합니다. 그건 총선에서 각 당이
사활을 걸고 심사하고 있는 정당후보의 공천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렵지 않게 결과를 유추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의 목적이 미래를 예측하고 그 예측한 부분이 얼마나 정확했느냐?라는 자기만족을 얻기위한 글이 아님을
언급하며 글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현재 각당이 진통의 진통을 거듭하면서 공천을 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몇가지
특징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첫째, 통합 민주당의 공천입니다.
통합민주당은 18대 총선에서도 호남지역에서는 압승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호남지역에는
엄청난 지원자들이 몰려드는 반면에 호남을 제외한 지역구 출마는 당 지도부가 출마한다고 치더라도 당선을
이야기하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까닭이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원리원칙을 지키는 뼈를 깎는(?) 인적
쇄신을 지켜보면서도 당내 진통과정들이 봉합되리라고 예상들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현재 통합민주당의
정치적 사활을 공천 쇄신을 통해 정면으로 뚫어내고자 하는 시도일 겁니다.
작금의 시도가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적어도 수도권에서 의미있는 당선자들을 배출해낼 수만 있다면, 아마도
민주당의 정치생명은 앞으로도 현실정치세력으로써 다음 대선에 의미있는 도전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들이 힘이들면 줄기차게 구걸하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구호와 함께 아마 정치적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이라 보여집니다.
둘째로, 한나라당의 공천입니다.
한나라당은 대권을 잡고 나서야 그 본색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논공행상이 한나라당의 공천과정을 통해 너무나도 명백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그 힘을 처음부터 아끼지 않았던 친이 계열 인사들이 친박 계열을 압도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인수위의 오만과 조각파동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2위를 두배이상 따돌리며 여유롭게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 정확한 현실입니다.
그런 까닭에 한나라당의 공천결과는 절대로 현재 상황에서 통합민주당의 공천만큼의 쇄신성을 가질 수
없는 현실적 한계를 가질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막판 변수는 아마도 영남 지역의 지역구를 얼마나 친박 계열이 공천되느냐에 따라 당내
공천 갈등이 봉합수순을 밟거나 그렇지 못하느냐를 결정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한나라당의 공천과정에서 국민
들의 여론을 의식하려는 땜방식의 공천은 있을 지 모르나,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창조한국당의 공천입니다.
새로운 충청당을 지향하는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는 충청당을 벗어나는 어떤 모습도 기대할 수 없으리라는 판단으
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혹, 친박 계열이 대거 자유선진당으로 입당하는 이삭줍기에 성공한다면 영남 일부에서 지
역구 당선자를 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일겁니다. 그렇다 쳐도, 그 정도가 자유선진당이 가지는 명백한 한계
일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 판단입니다.
창조한국당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이 처음 글쓰기의 의도였는데 이제서야 본론에 들어서게 되는 건 필시,
필자의 필력이 딸리기 때문임을 스스로 고백하며 글을 잇고자 합니다. 창조한국당의 공천을 보면서 생각이 드는
단어는 단 하나입니다.
"매우 안타깝다!!!"
문국현 대표가 야심차게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는 국민공천단이라는 제도가 전혀 외부로 알려지고 있지 않다는데
그 첫번째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공천의 권리를 되돌려 드려야 한다"라는 문국현 대표의 발언에 심정적으로 동의합니다. 창조한국당
은 어떤 소수의 이해당사자들에게 둘러쌓여본 경험이 없는 신생 정당입니다. 언론에서는 군소정당 취급을 당하는
정당이기도 하고여^^
기득권이라고는 가진 것이 없는 정당이기에 창조한국당만큼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정당은 결단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을 언급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그 점에 대해서는 차후 여력이 허락
한다면 글을 한 번 써볼 엄두는 내 보려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창조한국당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네티즌 1만 국민공천단" 이라는 캠페인이 전혀 국민들에게 전달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일까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우선은 재정이겠지요^^. 당의 재정이 기존 정당들만큼 튼튼한(?) 구조라면 일간지에 광고
로 도배를 하면 아마도 이슈화 되었겠지요^^. 다른 정당은 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쉽사리 할 수 없는 기획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챙겨줘야 할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국민들에게까지 굳이 요식행위를 하면서까지 광고비로
돈을 써야할 하등의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겠지요^^. 좋습니다. 당의 재정이 허락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니 그
방법을 다시 쓸 수는 없다고 칩시다. 이미 문국현 대표의 사재도 대선이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거의 소진되었다고
하는 언론보도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니까요.
그렇다면 다음 질문입니다.
창조한국당 당직자들은 당에 재정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이번 기획을 한 것입니까?
당직자가 유급이냐, 무급이냐를 논하고 싶지는 않내요.
유급이면 유능해야 하고, 무급이라서 무능해야 한다는 논리는 절대로 인정될 수 없는 논리일테니까요.^^ 이미
창조한국당 재정이 바닥이 난 것을 당직자치고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캠페인 능력입니다.
창조한국당 중앙당 차원에서 "1만 네티즌 국민공천단"이라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벌일 수 있을만큼의
자질과 능력이 없는 것이다. 라는 결론이 가장 현실적인 것은 아닌가 합니다.
이미, 필자는 지난 칼럼을 통해 창조한국당 스스로 미디어 팀의 확장과 여론 대응팀의 확장구조에 대한 글을 쓴
바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김석수 대변인의 합류로 미디어 관련 논평이 활발해지고 있음에 비판적지지자 중
한명으로 대단히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언론과의 관계만으로 캠페인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또한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라고 할 수 있을런지요? 인수위의 오만과 이명박
정부의 조각 과정에서 보여준 오만과 무엇이 다르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런지요?
나가는 말
문국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창조한국당의 정치실험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난 대선에서 문국현 후보에게 사표임을 알면서도 투표를 한 137만 5천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일 것입니다. 그러나, 문국현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문국현 대표가 선점한 현재적 의미에서의
시대정신을 당직자들의 무능함으로 문국현 대표의 현실 정치에 대한 경험 미숙으로 잃어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결단코 아니될 것입니다. 필자는 중앙당 당직자에게 전화를 통해 간단한 방법까지도 제안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인정하시듯이 전국에 적지않은 숫자의 창조한국당 잠재적
우군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합니다. 그 분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 했습니다.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넷 상에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블로그에
창조한국당 "네티즌 1만 국민공천단"이라는 내용을 실을 수 있도록 소통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시고는 계시는 겁니까? 창조한국당 열성적 지지자들 조차도 중앙당과의 원활한 소통에 목말라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열성적 지지자들이 그러할진대 저 같은 비판적지지자 층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다가올 총선에서
창조한국당이 의미있는 현실정치세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조건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발 당직자(실무자) 중심의 일처리를 위한 마인드를 지양하시고 지지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해 주십시오!!"
라는 목소리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당직자분들이 처리해야 하는 그 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요?
소통을 원하는 것이 다만 몇 몇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일부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제발......
당이 어려운 가운데도 당직을 가지고 불철주야 하시는 분들의 노력을 깍아내리려는 시도가 아니니 이점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이 글이 공개되는 문서가 아니라면 비판의 수위를 더욱 올렸겠으나 공개적인 문서로 글을 쓰는 이유로
이 정도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문스300 티나토스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