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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스 단짝] 명테너 디 스테파노, 칼라스 곁으로 밀라노에서 86세로 별세

jejutaxitour 2008. 3. 5. 18:21
명테너 디 스테파노, 칼라스 곁으로 가다
밀라노에서 86세로 별세


천상(天上)의 화음을 천상에서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전설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Callas)와 가장 어울렸던 단짝 성악가인 명(名)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Giuseppe Di Stefano)가 지난 3일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의 자택에서 86세로 별세했다. 디 스테파노는 2004년 12월 케냐에서 절도범의 흉기에 머리를 맞은 뒤 투병을 거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디 스테파노는 194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역으로 데뷔한 뒤 1965년까지 이 극장에서만 112차례 노래한 최정상의 가수였다.

그는 1953년부터 1957년까지 칼라스와 '세계 최고의 황금 콤비'로 호흡을 맞춰 빼어난 오페라 음반을 남겼다. 디 스테파노가 카바라도시 역을, 칼라스가 토스카를 각각 맡았던 오페라 '토스카'(EMI) 음반 등은 지금도 젊은 남녀 성악가들에게 교과서다. 음악 칼럼니스트 유형종씨는 "칼라스의 목소리가 '쇳소리'로 불릴 정도로 억셌다면, 디 스테파노는 가공하지 않은 순수한 목소리로 맑은 영혼을 노래하는 듯해 오히려 어울렸다"고 했다.
사실 디 스테파노는 평소 칼라스와 자주 언쟁을 벌였고, "저 여자와 다시는 공연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가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하기 위해 칼라스를 떠난 뒤, 크게 상처받은 칼라스를 따뜻하게 위로해 준 사람도 디 스테파노였다. 디 스테파노와 칼라스는 1974년 이화여대 강당에서 내한 공연도 가졌다.
입력 : 2008.03.04 22:49 / 수정 : 2008.03.04 22:5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3/04/2008030401825.html


칼라스 단짝 명테너 스테파노 별세
  • 세기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단짝이자 20세기 최고의 테너 중 한 명인 주세페 디 스테파노가 3일 사망했다. 향년 86세.

    디 스테파노는 2004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강도를 만나 머리를 다쳐 식물인간 상태였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1946년 오페라 ‘마농’의 그리외 역으로 데뷔했다. 특히 그와 칼라스는 1951년 브라질에서 처음 함께 공연을 한 후 1973년까지 명콤비를 이뤄 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볐으며 여러 장의 기념비적인 음반을 남겼다.
  • 기사입력 2008.03.05 (수) 13:02, 최종수정 2008.03.05 (수) 13:09

http://www.segye.com/Articles/NEWS/INTERNATIONAL/Article.asp?aid=20080304002569&subctg1=&subct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