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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신과 관련된 상식을 들여다 본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20. 00:04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믿었던 정보도 또 다른 사실의 발견으로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다. 마치 천동설과 지동설처럼, 작년 한해 동안 임신, 출산, 육아 정보에는 그런 발견들이 없었을가? 재미있고 유익한 신정보들을 모아봤다.


임신과 관련된 기사의 발견

임신에 관한 기사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좀더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들이 많았다.


1. 임신 중, 약간의 흡연은 괜찮다.

임신부의 흡연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의 한 대학에서는 임신 말기인 양의 자궁 속에 니코틴을 주입시키는 실험을 통해 출생 전 니코틴 노출이 폐기능을 떨어뜨려 출생 후 호흡 패턴에 장기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독일에서는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아이가 비만 또는 과체중이 될 위험이 2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의 한 심리학 교수는 임신 중 흡연이 우범자를 만들 수 있다는 위협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하루 10개비 이상 피운 임신부의 아들 중 38%가 범죄자로 체포되었다고 한다. 딸의 경우 약물 남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2002.1.23일자, 조선일보 2002.7.19일자, 조선일보 2002.11.22일자)


2. 약간의 음주는 임신부에게도 좋다?

출생 전에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선택을 요구하는 행동의 반응 시간이 느리다고 한다. 출생 전 모체 자궁에서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는 뇌의 정보처리 속도가 느리고, 뇌의 정보가 근육에 전달되는 운동반응 능력도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할 무렵 술을 마시거나 임신 초기 3개월간 폭음을 하면 출생한 아기가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할 확률이 6~8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연합뉴스 2002.9.19일자, 문화일보 2002.12.10일자)


3. 입덧, 그냥 두어도 된다?

`임신`과 `입덧`이라는 단어를 동시에 떠올릴 만큼, 입덧은 임신을 하면 감수해 내야 할 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고통의 정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입덧도 치료를 해야 한다. 입덧을 한다고 태아의 영양 결핍이 오지는 않지만, 임신부의 건강이 급속히 나빠지기 때문이다. 입덧으로 명치끝이 아프거나 위산이 식도를 자극해 피를 토하거나 눈자위의 혈관이 파열되기도 한다. 흡입성 폐렴, 황달,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도 일어난다. 입덧은 감정적인 면과 관련이 많아, 임산부를 우울증에 시달리게도 한다.
(한국일보 2002.12.2일자)


4. 임신 중에는 약을 먹어서는 안된다?

임신인 줄 모르고 약을 먹었다가 나중에 태아에게 해가 있을까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무조건 유산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임신 중 복용하는 모든 약이 태아에게 해로운 건 아니다. 대개 철분제, 소화제, 비타민B, C, 페니실린 계통의 항생제, 소염진통제중 타이레놀 등은 임신부가 복용해도 괜찮은 약이다. 절대로 약을 함부로 끊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임신부에게 지병이 있는 경우인데, 당뇨병이 있는 임신부는 약으로 혈당 조절을 안 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고, 간질 환자도 임신 중 간질약을 먹지 않으면 태아가 위험하다고 한다.
(조선일보 2002.11.3일자)


5. 임신부는 두 몫을 먹어야 한다?

임신부는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은 백 번, 천 번 옳은 말이다. 하지만 잘 먹는 것과 많이 먹는 것은 다르다.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것일까? 철분제는 흡수가 잘 되는 식전에 먹어야 되고, 비타민A나 단백질은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체중조절을 하지 않으면 자연분만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건강한 엄마와 아기를 위해서는 임신 동안 적극적으로 식사 조절과 운동을 해야한다. 체중 증가는 10kg남짓이 적당하고, 그 이상인 경우 산후 비만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한국일보 2002.9.4일자)


6. 생리 중에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

출산 직후 생리가 없어도 임신이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계획에도 없던 연녕생을 갖게 된 사례 중에는 `생리 중에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사소한 오해(?)때문인 경우가 많다. 출산 직후 생리가 없는 것은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지, 가임기간이 아니라는 뜻이 아니다. 그렇다면 출산 직후가 아닐 때는 임신이 되지 않는 걸까? 그도 100%안전하지는 않다고 한다. 생리란 증식된 여성 내막이 임신이 되지 않아 떨어지는 현상이지만 생리 기간이 긴 사람은 생리가 끝날 무렵 성관계를 가지면 정자가 3일 이상 살아남아 임신이 될 수도 있다.
(문화일보 2002.10.30일자, 매일경제 2002.7.17일자)


7. 피임약을 오래 먹으면 임신이 잘 안 된다?

얼마 전 영국의 산부인과 의학회지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먹는 피임약을 장기 복용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오히려 수태 능력이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구의 한 연구팀이 8,49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경구용 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한 여성들과 복용한 적이 없는 사람의 임신 성공 확률을 조사한 결과, 전자가 약 5%정도 높았다고 한다. 피임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자궁 내막 증식과 생리시 출혈을 최소화함으로써 여성의 자궁을 보호하고, 자궁 내막증을 예방하여 배란을 억제해 난포의 숫자를 보존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한겨레신문 2002.12.23일자)

http://miznet.daum.net/contents/mizmom/pregnancy/preparation/preg_life/view.do?cateId=9819285&docId=4356&pageNo=2&t__nil_life=txt&nil_i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