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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여론조사] 통합민주당 출범에는 예상외로 긍정적…지지도 반영은역시나 미미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18. 18:17
[쿠키 정치] 유권자들은 통합민주당의 출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실제 통합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 11일 공식 발표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합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44.6%(매우 긍정 12.9%, 대체로 긍정 31.7%)로 부정적인 평가 36.0%(대체로 부정 25.1%, 매우 부정 10.9%)를 앞섰다. 특히 민주당의 기반인 호남권에서 긍정 반응이 60.7%(매우 긍정 25.3%, 대체로 긍정 35.4%)로 높게 나왔다.

서울지역에서도 긍정 답변이 47.1%(매우 긍정 10.7%, 대체로 긍정 36.4%)로 평균보다 높았다. 호남과 수도권에서 합당으로 표 분산을 막음으로써 한나라당과 맞상대할 최소한의 기본 조건은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지역에선 부정적인 의견이 각각 40.3%, 39.3%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 정당을 향한 통합민주당의 동진이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통합민주당 지지도는 7.8%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11.0%)과 민주당(1.7%)지지도 단순히 합친 수치(12.7%)보다 4.9%포인트나 떨어졌다. 가시적인 통합 효과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호남 26.6%, 대전·충청 9.0%, 인천·경기 8.1%를 제외하면 5%조차 넘지 못했다. 통합민주당은 총선까지 남은 기간동안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노력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41.9%로 지난 조사 42.3%에 비해 오차 범위 내에서 조금 떨어졌다.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 선진당 바람은 약했다. 이 총재는 대선당시 15.1%를 얻었지만 선진당 지지율은 0.8%에 불과했다. 대전·충청 지역에서 3.2%를 얻었을 뿐 대부분 지역에선 1%를 밑돌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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