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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정범구·이용경·이정자 "1인정당 한계…탈당"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14. 19:01
 

전현직 지도부 탈당... 종착점 가는 창조한국당


[[오마이뉴스 황방열 기자]창조한국당에 탈당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위원 6명,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간부 8명이 나간데 이어 이번에는 당을 이끌어왔던 전 공동대표와 최고위원 등이 탈당했다. 이정자 전 공동대표와 정범구 전 최고위원, 이근우 광주시당 위원장, 주선국 대구시당 위원장 등 창조한국당의 전현직 고위간부 4명이 14일 탈당했다. 이들이 전현직 지도부였고, 특히 16대 의원출신인 정범구 전 최고위원은 선대본부장으로서 TV토론 참여 등을 도맡으면서 대선을 지휘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탈당은 창조한국당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달 30일 지도부에서 사퇴했었다. 이정자 전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됐고, 정범구 전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마포을 지역 출마를 준비해왔다.

"1인 정당의 한계 드러냈다"


이들은 탈당성명에서 "창조한국당을 통해 사람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시켜 보겠다는 우리들의 정치 실험은 실패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조한국당은 끝내 1인 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당의 진로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토론 자체가 봉쇄되거나 무산될 수밖에 없는 당내 현실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당을 떠나가는 동지들을 말릴 대의명분이 없음을 통감하며, 그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정범구 전 최고위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근본적으로 문 대표가 공당화에 대한 의지도 없고, 당의 문제를 공적으로 처리할 의사도 없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총선출마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이들의 탈당성명에는 이용경 전 공동대표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으나, 이 전 대표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이정자 대표, 정범구 전 최고위원 등과 탈당에 대한 논의를 했고 오늘 최종의견을 주기로 했으나, 핸드폰이 고장나서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용히 당에 있기로 했다"며, 총선승리본부 특별고문으로 위촉된 것에 대해서도 "활동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영춘 "더 이상 희망의 근거 없다... 당장 탈당은 않겠다"


대통합민주신당 탈당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선에서 문 대표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영춘 의원도 거취를 고민 중이다. 그는 "더 이상 희망의 근거는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인데 당장 탈당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문국현 당 대표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의 탈당흐름에 대해 "3만명이라던 당원이 3만5000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한 쪽에서는 나가지만 들어오는 당원이 더 많다"고 말했다. 탈당자들이 '1인정당'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대 문제 등 4가지 중요사안에 대해 중앙위원회에서 80:20의 압도적 찬성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80%가 우리 독자적으로 가기를 원하면 그렇게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말했다. 문 대표는 "다른 당과 통합해서 총선에 나가는 게 유리하다는 분들은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며 "꼭 함께 가지 못해도 좋은 분들이 그렇게 해서라도 많이 당선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근 탈당 흐름을 이들의 총선출마 유불리 계산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창조한국당이 종착점으로 가는 분위기다.

다음은 탈당 선언문

한국당 공동대표 이용경, 이정자, 최고위원 정범구, 광주시당 이근우 위원장, 대구시당 주선국 위원장 탈당성명



창조한국당을 떠나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희들은 지금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과 더불어 창조한국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그동안 당의 중책을 맡았던 저희들로서 끝까지 당을 굳건히 지켜내지 못하고 떠나감에 있어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창조한국당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양극화와 금권 숭배, 성장 지상주의 등에 대항하여 사람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 시켜 보겠다는 우리들의 정치 실험은 실패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생정당 창조한국당은 끝내 1인 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당의 진로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토론 자체가 봉쇄되거나 무산될 수밖에 없는 당 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여 저희는 우리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심한 자책감을 느낍니다.




창조한국당을 국민 속에 뿌리박고 사랑받는 공당으로 만들어 보려는 많은 동지들의 노력이 무산되거나 폄하되는 현실 속에서 지난 대선을 함께 치렀고 당을 지켜 온 유능한 동지들이 최근 당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당에 남아 창조한국당을 공당으로 만들어 가자고 만류하여야 할 입장에 있는 저희들도 이제는 이들을 말릴 대의명분이 없음을 통감하며 그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습니다.




“참여”와 “소통” 그리고 “개방”이라는 원칙하에 새로운 형태의 시민정당을 건설해 보자던 애초의 다짐이 이제 창조한국당에서는 더 이상 실현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회, 약자에게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사회를 꿈꾸고, 콘크리트가 아니라 자연 속에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다고 믿는 저희들은 계속 저희들이 추구하는 바를 위하여 오던 길을 갈 것입니다.




그동안 사람중심의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함께 하며 열렬히 지지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서도 이 열망을 함께 피워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2008년 2월 14일






창조한국당                         전 공동대표   이용경


창조한국당 전 창당준비위원장  전 공동대표   이정자


창조한국당 전 창당준비위원장  전 최고위원   정범구


창조한국당 광주시당 위원장                      이근우


창조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                      주선국



 '문국현 사당화' 논란으로 진통을 겪었던 창조한국당이 총선을 앞두고 붕괴 직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선 당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정범구 전 의원과 이용경, 이정자 전 공동대표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탈당을 선언했다. 전날에는 곽광혜 전 선대위대변인을 비롯해 문국현 대표의 대선 참모 29명이 "문국현에 대한 모든 미련을 접는다"며 최근 행태를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영춘 의원마저 탈당을 감행할 경우 창조한국당은 선거경험자가 전무한 채로 총선을 치르게 될 위기에 처했다.
 
  "창조한국당 정치 실험 실패 자인"
 
  정 전 의원과 이용경, 이정자 전 대표, 이근우 광주시당 위원장, 주선국 대구시당 위원장 등 5인은 탈당 성명에서 "창조한국당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양극화와 금권 숭배, 성장지상주의 등에 대항하여 사람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 시켜 보겠다는 우리들의 정치 실험은 실패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생정당 창조한국당은 끝내 1인 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당의 진로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토론 자체가 봉쇄되거나 무산될 수밖에 없는 당 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여 저희는 우리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심한 자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창조한국당을 국민 속에 뿌리박고 사랑받는 공당으로 만들어 보려는 많은 동지들의 노력이 무산되거나 폄하되는 현실 속에서 지난 대선을 함께 치렀고 당을 지켜 온 유능한 동지들이 최근 당을 떠나가고 있다"며 "'참여'와 '소통' 그리고 '개방'이라는 원칙 하에 새로운 형태의 시민정당을 건설해 보자던 애초의 다짐이 이제 창조한국당에서는 더 이상 실현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창조한국당의 창립 공신인 정 전 의원은 물론 문 대표가 직접 영입했던 두 공동대표마저 "문국현 정치실험의 실패"를 선언한 것은, 문 대표의 정치 역정 내내 꼬리표로 따라 붙을 전망이다.
 
  전날 선대위 당직자 29명은 "대선이후 대선평가와 당 체제정비, 총선방침 수립과정에서 보여준 문국현 대표와 창조한국당의 모습으로는 더 이상 '사람중심'의 가치를 실현할 희망이 없다. 공당으로서의 문제해결능력은 물론 최소한 지켜야 할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 없다"며 노골적인 비판을 가했었다.
 
  이에 당내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김영춘 의원 역시 이들의 문제 의식에 의견을 같이하며 탈당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져, 창조한국당의 탈당 러시는 조만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윤/기자


이용경 창조한국당 전 공동대표의 탈당기사는 오보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용경 전 대표께서는 오보로 인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2월 15일부터 당사로 출근하시기로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창조한국당을 지지하고 성원해주시는 여러 당원 및 지지자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문국현 대표 홈피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