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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충청권 '총선 대혈전' 불붙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13. 02:05
충청권 '총선 대혈전' 불붙었다 | ||||
한나라당 국정안정론 확산 주력 통합신당 거대여당 견제론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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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 '풍향계'인 설 명절을 기점으로 정치권이 충청권에서의 총선승리를 위한 대혈전에 돌입했다.
설 연휴 전인 지난 5일 공천접수를 마감하며 본격적인 '총선모드'로 전환한 한나라당은 안정적 과반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적극 설파하는 '국정 안정론'을 확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2·3면
대통합민주신당은 설 연휴기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설익은 정책 등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하면서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에 힘이 실렸다며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자유선진당과 통합을 앞둔 국민중심당은 '견제론+충청권 중심 정치세력'에 대한 공감대가 설날 민심을 통해 형성됐다며 오는 4월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선전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설 민심을 통해 밑바닥 정서는 여전히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높은 지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공심위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사들을 뽑고 계파 간 공천갈등을 최소화할 경우 집권초기의 여세를 몰아 야권이 기대하는 '견제론'보다는 '안정론'에 무게중심이 더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충청권에서는 '이회창-심대평 연대'를 통한 자유선진당 바람이 총선정국을 달구면서 거세게 몰아칠 경우 고전이 예상돼 '창-심 연대' 차단을 위한 묘책도 강구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영어 공교육 등 인수위의 연이은 정책혼선으로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론'이 민심 깊숙이 파고 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수세에서 공세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정권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지만 정책적 혼선을 빚었던 인수위의 활동에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과 적절한 견제세력 확보를 적극 역설해 나가자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통합신당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는 유권자가 많고, 낮은 당 지지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없다는 점은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자유선진당과 통합하는 국민중심당은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심리와 충청권 정치세력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갈망을 하나로 묶는 총선플랜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특히 지역민들 사이에 잠재돼 있는 '충청권 기반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심리를 표출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마련된다면 총선에서 충청권 압승으로 이어져 교섭단체 구성을 뛰어넘어 제1 야당으로의 발돋움도 노려볼 수 있다는 복안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유권자들의 지지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이슈를 선점키 위한 정치권의 치열한 각축전이 불을 뿜게 될 것"이라며 "결국 '안정론'과 '견제론', '지역 정치세력론'에 대해 유권자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