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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총선 지역구 경기 5곳↑ 대구·부산 1곳↓…의원정수 증원은 팽팽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13. 02:01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18대 총선부터 국회의원 선거구가 경기에선 5곳이 늘어나고 대구와 부산은 각각 1곳씩 줄어들 전망이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어 현행 지역구 243곳의 인구 변동에 따른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 국회의장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회의에선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인구가 상한선인 30만4129명이 넘는 지역구들은 나누고, 하한선인 10만370명이 안되는 지역구는 합친다는 원칙이 적용됐다.

위원회는 그러나 광주와 전남 여수 등 호남지역의 선거구 조정 여부, 이에 연동한 비례대표를 줄이는 문제를 놓고 정당간 이견으로 밤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회의에 제출된 획정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한선을 넘긴 △경기 수원 권선 △경기 화성 △광주 광산 지역구가 각각 갑·을로 △경기 이천·여주 지역구는 이천과 여주로 △용인 갑·을 지역구는 갑·을·병 3곳으로 각각 나뉜다. 반면 인구가 줄어든 △대구 달서 갑·을 △부산 남 갑·을 △여수 갑·을은 하나의 지역구로 합쳐지게 됐으나 호남의 지역구 축소 폭에 대한 이견과 비례대표 조정 여부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신당측은 전남쪽에서 한 석도 못줄이겠다는 것이어서 이에 따르면 의석수가 늘어나는 만큼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현행 전체 299석을 유지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신당측은 “인구가 늘어난 만큼 지역구 의원이 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비례대표를 줄이는 것은 전문성 강화와 소선거구제 문제점 보완이라는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안은 국회의장 보고를 거쳐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넘어가 심의를 거친다.

중앙선관위는 18대 총선부터 새 지역구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2월말까지 선거구 획정안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최우규·김재중기자 〉

http://www.khan.co.kr/kh_news/art_view.html?artid=200802130146525&code=9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