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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대운하 반대, 국토 횡단 대장정 결사대들의 활동 보고서

jejutaxitour 2008. 3. 9. 11:16
첫날, 둘째날에 이어 가열차게 행진하고 있습니다.

출발시의 과정상의 문제는 일과 후에 걱정하고 있고

일단 서울을 향해 걷습니다.

8시에 출발해서 11시쯤이면 한차례 피곤이 엄습하고 또 오후 3시 이후에 도착지까지 피로감이 많습니다.

중간중간 사진담기와 주민분들의 인터뷰를 하느라

산술적으로 나온 거리를 못채워 항상 발걸음을 재촉해야 합니다.

하지만 살짝 목을 감도 돌아가는 시원한 봄바람으로 기분은 상쾌합니다.



수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는 문국현과 창조한국당, 그리고 문함대. 생각을 할 때마다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에 가슴의 불이 무릎과 발목을 거쳐 발끝까지 내려가곤 합니다.



왜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계속 고민합니다.

자동차로 6시간이면 넉넉히 닿을 서울-부산 거리를 20일에 걸쳐 걸어가는 이유를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문국현 대표님과 그의 지지자들이 우리의 어리석은 행진을 인지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대륙의 끝 영국도 20시간이면 넉넉히 닿는데, 20일간의 우리의 허무한 도전이 마무리 될 쯤.

문국현은 다시 도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저는 문국현 대표님과 그의 지지자들이 우리의 어리석은 행진을 인지하고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현실의 장벽에 힘이 부칠 때,

이유없이 길을 나섰던 어리석은 세사람의 힘겨운 도전을 생각하고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도전은 별볼일 없습니다.

저 산티아고의 묵상의 길도, 체 게바라의 의식화 여정도 아닌..

그저 그런 여행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여행의 이유를 생각하며 걷습니다.

중간에 자주 쉰다면 시간내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을 것이기에 걸어가며 생각합니다.

끝까지 여행의 적절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완주한다면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습니다.

이 노정에서 햇볕으로 뜨거워진 나의 눈으로 그를 그윽히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악수를 하고 싶습니다.

단지 이것이 이 노정의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 3일 째 : 90 km 지점 < 경상남도 남지 > 에 도착.

 - 기 계획여정의  1/7  소화.

 - 완소국현, 꿀꾸리, 아리솔 이상 건강에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첫날 후원금 < 220,000원 > 정도 후원이 있었고 입금, 지출내역 등 빠른시일내 정리 보고하겠습니다.
   ( 2일째, 3일째 확인을 못했습니다. 최후 잔금은 특별당비로 입금하고 자료 스캔 등 빈틈없이 보고 하겠습니다.
     후원계좌는 자유토론방 완소국현의 글에 나와 있습니다. )

 - 인터넷 사용에 한계가 있어 노트북 2대로 작업중인 내용도 잘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대단치는 않지만 인터뷰, 사진, 글 등 정리된 자료도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잠시 후 동영상 한개와 사진 몇장 올리겠습니다.)